작가, 프로듀서이자 감독인 로버트 카널리는 화이트칼라의 범죄를 그린 [뱅크](2001)부터 호주, 인도네시아 그리고 동티모르를 아우르는 정치극인 [발리보](2009)까지, 활동 내내 끊임없이 놀라움을 선사하며 수 많은 장르를 ....
2014-08-10
코미디, 가족, 드라마
작가, 프로듀서이자 감독인 로버트 카널리는 화이트칼라의 범죄를 그린 [뱅크](2001)부터 호주, 인도네시아 그리고 동티모르를 아우르는 정치극인 [발리보](2009)까지, 활동 내내 끊임없이 놀라움을 선사하며 수 많은 장르를 스쳐갔지만, 이번에 선보일 유쾌한 아동 영화 [종이 비행기]만큼 감탄스러운 작품은 없었다. 홀로 된 아버지와 함께 호주 미개간지의 외각에 사는 소년 딜란에 관한 이 영화는 창조적인 표현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며, 호주 특유의 도전 정신을 강조하는 특징을 잘 녹아내었다. 지역의 대회에 참가하게 된 딜런의 종이 비행기는 그의 순수한 영혼과 함께 멀리 날아가고, 이에 따라 딜런의 삶 또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감독과의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데이비드 웬햄의 현실감 있는 연기가 젊고 에너지 넘치는 캐스팅과 균형을 이루는 이 드라마는 도쿄의 등장과 종이 접기가 공중을 떠다닌다는 면에서 호주 영화방송전문대학(AFTRS)의 웹사이트에서 관람이 가능한 감독의 학부 시절 작품인 아케가미의 비행을 떠오르게 한다. 소재에 관한 감독의 진지한 접근이 영화 속의 모든 경쾌한 화면들을 통해 잘 나타나는 [종이 비행기]는 보는 관객들을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고 입가에는 미소가 완연하게 할 것이다.